12일 나스닥 상장 예정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나스닥을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하며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억1700만달러(약 4458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나스닥은 상장 시점 사모 배정을 통해 50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나스닥 고객은 제미니의 커스터디와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제미니 기관 고객은 나스닥의 칼립소 플랫폼을 통해 거래 담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제미니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GEMI’ 티커로 상장할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상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미니 IPO는 서클과 불리시 등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장에 이어 세 번째 거래소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제미니는 현재 210억달러(약 29조4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2850억달러(약 399조원)에 이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제미니는 올해 상반기 6860만달러(약 960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2억8250만달러(약 395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