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시레이트·디피컬티 사상 최고…마이닝 기업 수익 확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관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간 변동률은 약 32%로, 과거 평균치인 71%를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반등과 FOMC 기대감
일본 코인포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701달러(2.1%)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39포인트(1.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채무한도 법안 서명을 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며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지만,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0.25%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소폭 상승…주가 연동 약화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7,066달러를 기록했다. 25,000달러대에서는 일정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4월 중순 이후로는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센티먼트는 비트코인이 미국 주가지수 S&P 500의 반등 흐름에 비해 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시레이트·디피컬티 최고치 경신…마이닝 기업 주가 강세
트위터 계정 ‘IntoTheBlock’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채굴 속도)와 난이도 조정(디피컬티)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채굴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라이엇 블록체인 등 마이닝 기업의 주가도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1일 기준, 마라톤은 +186%, 라이엇은 +254% 상승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65%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마라톤은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지난 5월 한 달간 1,245BTC를 채굴해 전월 대비 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채굴 수익 증가는 오디널스(Inscriptions) 및 BRC-20 토큰의 등장과 함께 거래 수수료가 급등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2024년도 수정예산안에 포함시켰던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징벌적 과세안이 채무한도 인상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6월부터 가상화폐 규제 개혁 실시
홍콩에서는 6월 1일부터 가상자산 서비스사업자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가 도입됐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의 거래는 7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상장 가능한 가상화폐는 규제를 통해 엄격히 관리될 계획이다. 현재 홍콩에는 80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