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Larry Fink)가 최근 미국이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채 한도 논쟁, 국가 채무 불이행 위험, 그리고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을 달러의 “불안정화” 요인으로 명확히 지적하였다.
또한, 핑크는 연준이 금리를 최소한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핑크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전망
핑크는 최근 도이치방크 금융 서비스 컨퍼런스에서 연준이 금리를 적어도 두 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연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강력하며, 끈적거리고 있다.” 그는 “연준은 더욱 경계해야 하며, 경제는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욱 탄력적이지만, 상업용 부동산 부문과 같은 ‘문제 주머니’가 있다.”라고 말했다.
핑크는 “인플레이션 감소의 증거나, 경착륙이 일어날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기 침체의 위험을 경시하며, 만약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그 위험이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위협
핑크는 부채 한도 논쟁 등이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기축 통화의 지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를 둘러싼 논쟁이 모두 달러의 ‘불안’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신뢰의 일부를 침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를 수정하고 재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경고는 지난 주 피치 레이팅스가 미국의 ‘AAA’ 신용 등급이 최근의 부채 한도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뒤에 나왔다.
무디즈는 “달러의 위치에 대한 가장 큰 단기적 위험은 미국 당국 자체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정책 실수의 위험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토요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31조 4천억 달러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에 서명해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막았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와 관련하여 더욱 복잡한 이슈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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