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금 투자 지속 방침”
“송금은 내부 트레저리 전략”
“21캐피탈로 전송”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자산 매각 의혹을 부인하며, 비트코인과 금, 부동산 투자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버 클리브 톰슨은 테더의 감사 자료를 근거로 보유량이 9만2650BTC에서 8만3274BTC로 줄었다며 매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잔스리의 샘슨 모 최고경영자는 6~7월 테더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21캐피탈에 1만9800BTC를 이체했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실제로 이를 제외하면 테더의 보유량은 오히려 1만424BTC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도이노 CEO도 21캐피탈로의 이체 사실을 인정했으며,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해당 기업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캐피탈은 ‘스트라이크’ 창업자 잭 말러스가 이끄는 기업으로, 장기 축적을 통한 1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목표로 한다.
모 CEO는 시장에 약세 논조가 확산하고 있지만 테더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1캐피탈은 향후 렌딩과 자본시장 상품 등 비트코인 기반 금융서비스와 독자 미디어 제작까지 계획 중이며, 소프트뱅크그룹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즈넷 자료에 따르면 21캐피탈은 전 세계 상장사 중 약 4만3500BTC를 보유해 마라톤디지털에 이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