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백악관과 온체인 자산 규제 논의
전통 금융 규칙안에서 토큰화 추진 전망
체인링크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폴 앳킨스와 만나, 온체인 자산을 증권법 규제에 맞게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나자로프는 인터뷰에서 SEC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혁신을 허용할지 여부보다 효율성과 시장 안전성 확보 방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SEC가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나자로프는 가상자산 가치 대부분이 여전히 암호화폐에 집중돼 있지만, 실물자산 토큰화와 기관 시장 중심 디지털 자산이 향후 업계 시가총액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EC와 백악관 신임 가상자산 담당관 패트릭 위트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내년 중반까지 증권 중개인·대리인 규정 안에서 토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이 법적 효력을 가진 자산 이전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이와 관련해 SEC가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 크립토’ 정책 방향과도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SEC는 최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공동 성명, 단기 정책 과제 발표,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친(親)암호화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국내총생산(GDP) 보고서를 블록체인을 통해 배포하며 처음으로 주요 경제 지표를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에 공개했는데, 체인링크가 시범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선정됐다. 나자로프는 “지금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서 업계가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