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발표하자, 유가는 2.5% 급등했다.
OPEC+와의 협력과 유가의 상승
OPEC+와 회원국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된 원유 감산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7월부터 추가적인 자발적 감산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결과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8.00로 2.4% 상승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배럴당 $73.53으로 2.5% 상승했다.
예상과 다른 사우디 아라비아의 결정
석유 카르텔의 여러 생산자들은 올해 말까지 하루 총 166만 배럴의 생산 감소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많은 시장 관찰자들은 원유 생산국들이 이번 논의에서 생산량을 변함없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었다.
유가에 대한 다양한 전망
골드만삭스의 McNally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2021년 1월에도 일방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생산량을 감산한 사례를 들어,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일방적으로 행동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하반기에 대규모 적자가 현실화될 것이며, 내년에는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iti의 Ed Morse는 사우디가 OPEC+ 회원국들과 함께 시장에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한 행동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유럽 연합, 미국 등 3대 소비 지역의 부진한 수요로 인해 석유 시장이 여전히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Morse는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앞설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며, 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은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70~75달러 범위에 머무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7월에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CBA의 Vivek Dhar는 브렌트유 선물이 $US70/bbl 아래로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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