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로이터에 따르면, OPEC과 그 동맹국들인 OPEC+는 일일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 감산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과잉 공급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로 인해 유가에 변동이 예상된다.
원유 생산의 거인: OPEC+
OPEC+는 OPEC 국가들과 러시아 주도의 여러 동맹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원유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생산량 덕분에 그들의 정책 변화는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엔나에서 열린 OPEC+ 장관들의 회의에서 생산량 감산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200만 배럴/일 삭감과 최근에 발표된 160만 배럴/일의 자발적 삭감 외에도 100만 배럴/일의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원유 시장의 잠재적 파장: 세계 유가에 미칠 영향
만약 이번 회의에서 감산이 확정된다면, 총 감산량은 466만 배럴에 달해 세계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두 소식통은 그룹이 추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방의 비난과 OPEC+의 반응
서방 국가들은 OPEC+가 유가를 조작하고 높은 에너지 비용을 통해 세계 경제를 훼손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그러나 OPEC+ 관리들과 내부자들은 서방의 과도한 통화 발행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며 산유국들의 주요 수출품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강요했다고 반박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의 선언
이라크의 석유장관인 하얀 압델-가니는 비엔나에 도착하여 세계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어떠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추가 감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으로, OPEC+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변동과 세계 경제
지난 4월에 발표된 생산량 감소가 유가를 배럴당 9달러 상승시켜 87달러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과 수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유가는 급격히 하락했고,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가는 약 76달러에 거래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 압둘아지즈는 유가 공매도를 시도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추가 공급 감산에 대한 경고로 해석한 시장 관측가들도 많았다.
그러나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더 노박은 비엔나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새로운 조치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계 석유 수요 전망: 상승 추세는 계속된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2023년 하반기에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OPEC+가 미국의 높은 수준의 연료 생산량에 맞춰 공급을 조정할 만큼 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P 모건의 주장: 더욱 강력한 감산 필요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의 성장세가 견조하지만, 공급이 과도하다. OPEC+는 공급을 줄이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OPEC+ 및 일부 회원국들은 더 많은 감산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Rapidan Energy Group의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감산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다.
2008년의 경험
OPEC+ 회원국들의 장관들은 2008년의 상황을 반복하는 것을 피하려 한다.
2008년에는 세계 경제와 금융의 급격한 붕괴로 원유 가격이 6개월 만에 140달러에서 35달러로 떨어졌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OPEC+는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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