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재무전략 규제 강화
DAT 종목 동반 하락
미국 나스닥은 가상자산 보유를 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장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고 4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자산을 재무 전략에 편입하는 가운데, 거래소 차원의 규제가 한층 엄격해진 것이다.
나스닥의 감독 강화로 일부 투자 유치 건에 주주 투표를 의무화하고 상세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규정을 어길 경우 거래 정지나 상장 폐지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직후 스트래티지(-0.8%)·비트마인 이머전(-5%)·샤프링크 게이밍(-8.2%) 등 주요 디지털 자산 재무(DAT) 종목 주가가 급락했다.
아키텍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4개 미국 상장기업이 가상자산 매입을 위해 약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재원 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이전 10개 기업이 조달한 336억달러(약 47조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규제 강화로 투자금 조달 기간 장기화와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라테지와 톰 리의 비트마인 이머전 등 대형 DAT 기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