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WLFI 지갑 블랙리스트
WLFI 코인 하루 새 최대 24% 급락
선 “시장 영향 없었을 것” 해명
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이 보유한 블록체인 주소를 차단해, 5억9500만개 WLFI 토큰(약 1억700억원)을 전송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 보도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월드리버티는 선이 약 900만달러(약 126억원) 규모의 WLFI 토큰을 이동한 직후 차단에 나섰다. 선은 X(구 트위터)에 “우리는 소액 입출금 테스트와 지갑 분산 작업만 했을 뿐 매매는 하지 않았다”며 “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치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은 월드리버티와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의 주요 지지자로, 2024년 말 3000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자하며 초기 자문 역할을 맡은 뒤, 2025년 중반까지 총 7500만달러(약 1050억원)를 투자해 핵심 후원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상장 직전 약 7억달러(약 9800억원) 규모 WLFI 토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아직 베스팅(출금 제한) 상태다.
선은 WLFI 지난 9월 1일 상장 당일 “락업 해제된 토큰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LFI 토큰은 1일 거래소에 상장돼 0.32달러에서 출발했으나 0.21달러까지 떨어졌고, 4일 기준 약 0.18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50억달러(약 7조원) 수준이다.
WLFI 토큰 시세는 24시간 기준 14% 하락했으며, 9월 1일 거래 시작 이후 총 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