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협회, ‘디지털 금’ 발행 구상
분할 소유 가능한 ‘PGI’ 방식
금값 온스당 3550달러 기록
세계금협회가 런던 9000억달러(약 1260조원) 규모의 금 현물시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회는 ‘풀드 골드 인터레스트(PGI)’라는 이름의 디지털 금 단위를 도입해 투자자가 실물 금괴의 분할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은행과 트레이딩 하우스 등 런던 내 주요 상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2026년 1분기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테이트 세계금협회 최고경영자는 “금 시장의 확장을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며, 금융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금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레이어를 표준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 가격은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최근 온스당 3550달러(약 498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 만에 두 배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