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CX 거래소, 일부 규제 면제 획득
2022년 철수 뒤 첫 미국 재진출 기대
가상자산 기반 베팅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사실상 사업 재개 허가를 받았다고 셰인 코플란 최고경영자가 4일 언급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폴리마켓이 지난 7월 인수한 파생상품 거래소 QCX에 대해 일부 규제 의무를 면제하는 ‘무대응 서한’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QCX는 복잡한 보고 절차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폴리마켓은 2022년 강제 철수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정식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코플란은 발표 직후 “CFTC가 폴리마켓의 미국 시장 진출을 허가했다”고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
폴리마켓은 2022년 CFTC가 미등록 시장 운영을 문제 삼아 합의 끝에 미국인 접속을 차단한 뒤 해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미국 정치와 문화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2024년 대선 예측 거래량만 37억달러(약 51조8000억원)에 달했고,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정확히 맞혔다.
최근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 미국 복귀를 추진해온 폴리마켓은 QCX 인수와 함께 지난주 트럼프 주니어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며 투자 유치도 확정했다. 다만 이번 무조치 서한이 폴리마켓 자체 운영 전반까지 적용되는지는 불투명하며, 구체적 영향 범위에 대한 CFTC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캐롤라인 팜 CFTC 직무대행 위원장은 과거 가상자산 업계와 법적 다툼에 매달린 CFTC의 태도를 비판하며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