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겨냥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계획
가상자산 스타트업 이더리얼라이즈가 월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와 상품 개발을 위해 4000만달러(약 5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포춘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일렉트릭 캐피털과 패러다임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과 이더리움 재단도 초기 자금 지원에 나섰다.
투자 구조는 지분과 토큰 워런트 혼합 방식이다.
비벡 라만 최고경영자(CEO)는 모건스탠리, UBS, 도이치방크 출신으로, 지난해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월가 경영진과 이더리움 활용 방안을 논의한 뒤 올해 1월 개발자 대니 라이언, 금융 전문가 그랜트 허머, 보안 엔지니어 잭 오브론트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라만은 월가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전화·팩스·전신송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주택담보·신용·채권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토큰화’ 작업을 통해 거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얼라이즈는 현재 14명의 인력을 두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조를 활용해 월가 주요 금융기관을 빠르게 온보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