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미스트 창립자 “피해 사실상 복구”
해커 조직 약 300만달러 손실
3일 보안 업체 슬로우미스트 창립자 유시안이 X를 통해 비너스 프로토콜 고래 투자자 ‘KuanSun1990’이 피싱 공격으로 입은 피해를 거의 모두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유시안은 해커 조직이 이번 공격으로 약 300만달러(약 42억원)의 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일 BNB체인 기반 대출 플랫폼 비너스 프로토콜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해 약 2700만달러(약 378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슬로우미스트는 공식 계정을 통해 “비너스 프로토콜 시스템 문제는 아니며, 특정 대규모 투자자를 노린 피싱 공격이었다”며 관련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공격자는 투자자의 지갑 확장 프로그램을 바꿔치기해 정상적인 출금 명령을 다른 코드로 바꾸어 실행했고, 이 과정에서 자산이 탈취됐다고 설명했다. 탈취한 자금은 모네로(XMR)로 교환해 추적을 피하려는 시도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슬로우미스트는 “피해 투자자와 긴밀히 협력해 사건을 추적하고 있으며,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너스 프로토콜이 직접 개입해 피해 자산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고, 피해자가 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