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원장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가능성 보고서 발표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리플 원장(XRP Ledger, XRPL)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HSBC는 ‘자본 시장 게임 체인저의 분산 원장 기술 – 증권 서비스의 미래 동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분산 원장 기술(DLT)이 자본 시장 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며, 프로세스 간소화 및 운영 효율성 향상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결제 부문에서 DLT가 비용 절감과 리스크 감소, 종단 간 가치 이전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HSBC는 이 가운데 리플 블록체인 기반 원장인 리플 렛저(XRPL)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XRPL은 중앙은행 통화 기반 토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하는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XRPL이 전통적인 외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SBC는 자체 외환 거래 시스템인 FX 에브리웨어 유틸리티(FX Everywhere)의 누적 거래가 3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첫 해에만 2,500억 달러(약 362조 5,000억 원) 상당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기업 간 외환 거래를 실시간으로 중개하고 있다.
리플 원장이 HSBC의 운영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국경 간 결제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고객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보고서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