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비평가 피터 시프, 트위터 해킹 피해…가짜 ‘$GOLD’ 코인 홍보 논란

해커들, 금 투자 이미지 악용해 사기성 코인 홍보…아들 스펜서 시프가 피해 사실 알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평가로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최근 트위터 계정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해커들은 그의 계정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가짜 암호화폐 ‘$GOLD’ 코인을 홍보하는 트윗을 게재했으며, 이 사실은 아들 스펜서 시프가 직접 SNS를 통해 알렸다.

피터 시프는 오랜 기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인물로, 암호화폐를 폰지 사기와 유사하며 본질적 가치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NFT 아트 컬렉션 경매 협업을 발표하는 등 다소 반전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해커, ‘금 지지자’ 이미지 악용…신뢰 유도 전략

해커들은 피터 시프의 금 투자 옹호자 이미지를 교묘히 활용해 ‘GOLD’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마치 그가 직접 홍보하는 듯한 방식으로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GOLD’ 코인은 인터넷 상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기성 토큰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시프가 암호화폐에 대해 입장을 전환하는 듯한 흐름을 노린 해커들의 정교한 피싱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랜 비판자가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는 시점에 해킹이 발생한 만큼, 혼란과 신뢰를 동시에 노린 공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들 스펜서, 계정 해킹 사실 밝혀…피해 규모 미확인

스펜서 시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계정이 해킹되었으며, 해당 트윗은 피터 시프의 본래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킹의 정확한 시간이나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피터 시프의 트위터 프로필에는 여전히 문제의 ‘$GOLD’ 관련 트윗이 남아 있으며, 계정 복구 및 공식 해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