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기반 투자상품 첫 거래소 진입
SIX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
티커 HYPE, 수수료 2.5%
스위스 디지털자산 운용사 21쉐어스가 29일(현지시간) 분산형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 연동된 상장지수상품 ‘21쉐어스 하이퍼리퀴드 ETP’를 SIX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했다. 종목코드는 HYPE이며, 운용 수수료는 연 2.50%로 책정됐다.
하이퍼리퀴드는 2023년 출범 이후 누적 거래량 2조700억달러(약 2900조원)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처리한다. 현재 분산형 파생상품 무기한 선물계약 거래시장의 80%를 차지해 가상자산 파생상품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징은 수익의 95% 이상을 HYPE 토큰 매입에 사용한다는 구조에 있다. 지금까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매입했고, 월간 수익은 5600만달러(약 800억원)를 넘어 자립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외부 오라클과 오프체인 주문 매칭을 배제하고 모든 과정을 온체인에서 처리해 빠른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많은 거래량을 소화하고 있다.
자금 조달에서도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지 않고, 전체 토큰의 76%를 커뮤니티에 배분했으며, 팀 보유분은 2028년까지 동결해 장기 이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21쉐어스 금융상품개발 책임자 만디 치우는 “하이퍼리퀴드는 분산형 파생상품 분야에서 전통 시장의 ETF 발행사처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바이낸스 대비 거래량 비중이 연초 8%에서 13.6%로 확대돼 분산형 대안으로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