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발생 구조로 수요 확대
펜들·에이브 활용한 레버리지 루프 주도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에테나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e 공급량이 지난 25일 기준 120억달러(약 16조8000억원)로 급증했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 규모인 써클의 USDC에 이어 시장 지배력을 다투는 수준에 도달했다.
USDe는 이자형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더리움·비트코인 현물 보유와 선물 매도 포지션을 결합한 델타 중립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현 시황에서 9~11% 연간 수익률을 제공한다. 반면 USDC·USDT는 이러한 수익 구조가 없다.
공급 확대에는 이자 극대화를 노린 복합 전략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USDe를 예치해 sUSDe로 전환한 뒤 펜들(Pendle)에서 토큰화하고, 이를 에이브(Aave)에 담보로 맡겨 다시 USDe를 대출받아 반복적으로 예치·재토큰화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레버리지 루프가 USDe 수요를 끌어올리며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
다만 시장 금리 환경이 불리하게 변하거나 펀딩 수수료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경우 수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어, 디파이(DeFi) 시장에서 과거 반복됐던 불안정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