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블록체인에 데이터 공개
트럼프 행정부, 블록체인 활용 확대
미 상무부가 미국 경제지표를 블록체인에 처음으로 게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5년 7월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3.3% 성장했다고 발표하며, 수정된 수치를 미 경제분석국 보고서와 함께 9개 주요 블록체인에 등록했다.
GDP 자료 해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스텔라 △아발란체 △아비트럼 원 △폴리곤 △옵티미즘 체인에 기록했으며, 체인링크와 피스 오라클을 통해 추가 배포됐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등 거래소도 게시 과정에 협력했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를 스마트컨트랙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체인링크와 피스는 전 세계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과 거래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 인프라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경제 통계를 블록체인에 공개해 누구나 변조 불가능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불리는 만큼, 미국이 세계 블록체인 중심지임을 다시 증명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미국 경제분석국의 공식 보고서를 내려받아 SHA256 해시값을 생성했으며, 해당 결과와 GDP 성장률을 블록체인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구현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소스코드와 트랜잭션 해시도 함께 공개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GDP 외에도 다양한 경제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관련 통계는 경제분석국 API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