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250명 중 절반 이상 해고 예정
공동창업자 경영 일선에서 배제
재무 구조 핵심 쟁점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해 전체 직원 약 25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28일 코인데스크가 프랑스 암호화폐 매체 빅웨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 조정에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한국·태국·터키 사무소와 리옹 본사 폐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창업자 아르튀르 마드리드와 세바스티앙 보르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더샌드박스의 최대 주주인 애니모카 브랜드의 얏 시우 최고경영자가 직접 경영을 맡게 됐다.
더샌드박스는 지난 8년간 3억달러를 조달했으나 일일 활성 이용자가 수백 명 수준으로 줄었고, 그마저도 상당수가 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봇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1년 시가총액 62억달러를 기록했던 자체 토큰 SAND는 현재 약 7억달러 규모로 9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1억~3억달러로 추산되는 가상자산 재무 처리 방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자금은 2021년 말 메타버스 열풍 속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가상 토지 판매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8월 진행된 세 차례의 거버넌스 제안에 대해 토큰 보유자들의 참여는 291표에 불과해 의사결정 과정의 한계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