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북한·경제 협력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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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한국 시간 2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대북 문제,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83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에 나섰다.

백악관 현관에서 직접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오벌 오피스에서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됐으며, 모든 과정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휴전과 평화를 이끈 피스 메이커”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이 평화를 만든다면 나는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을 만나고 ‘트럼프월드’를 세워 골프를 치게 해달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이 대통령의 적절한 대북 정책이 관계 진전을 이끌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에 4만 명이 넘는 병력이 있고, 과거 임기 때 한국은 주둔 비용 지불에 동의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땅을 주는 것과 임대는 다르다”며 “큰 기지가 있는 땅의 소유권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이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 산업 협력 의사를 내비치며 “미국은 과거 하루에 한 척씩 배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퇴색했다. 한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으며, 미국산 무기 및 에너지 구매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군사장비의 큰 구매국이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미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담 전 긴장감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올려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특검이 주도하는 조사이며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일 것이라 확신하지만 소문이 있는 만큼 논의하겠다”며 “문제가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거래가 성사됐다고 본다”며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주한미군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는 “우리는 친구”라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으나, 한국 내 미군 기지 토지 소유 문제를 거론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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