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
솔라나 락업 물량 매입 추진
미국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디벨롭먼트(티커 DFDV)가 솔라나 보유량 확대를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유상증자는 주당 12.50달러에 보통주 약 420만주와 주당 12.4999달러에 선매수권부사채 형태의 워런트 약 57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 마감될 예정이다.
디파이 디벨롭먼트 측은 현금과 매각 제한 조건이 붙은 락업된 솔라나를 함께 수취해 솔라나 재무 자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보통주 순자산가치와 솔라나 주당 보유량 지표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발행된 워런트는 액면가 0.0001달러로 전환이 가능하며, 대주주들이 서면 동의 절차를 마쳐 나스닥 규정에 따른 요건도 충족한 상태다.
조지프 오노라티 최고경영자는 “가능한 한 많은 솔라나를 빠르게 확보하고, 주당 가치를 복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 재산의 절대 규모와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환사채, 사모투자 지분, 주식매수선택권 신탁(ELOC) 등을 통해 이미 자금을 확보한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이번 증자를 포함해 2025년 들어 총 3억7000만달러(약 518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솔라나 생태계에서 국고 운용을 강화하고, 기관투자가와 온체인 통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