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초기 투자자에 토큰 분배 예정
트럼프 개인 지분 44억달러 추정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9월 1일 사전 판매에 참가한 투자자 대상 WLFI 토큰 분배를 앞둔 가운데, 주요 거래소 사전 선물마켓에서 0.2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WLFI는 사전 투자 라운드에서 0.015달러와 0.05달러에 매수한 투자자들의 토큰 물량 가운데 20%를 해제하며, 나머지 80%는 향후 거버넌스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언락되는 물량은 전체 발행량의 약 5% 수준이며, 창립자·팀·자문단 물량은 잠겨 있다.
WLFI는 8월 25일부터 ‘락박스(Lockbox)’라는 온체인 검증 절차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LFI 토큰은 지난 7월 보유자 투표로 거래 허용이 확정됐으며, 현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는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상장 로드맵에 추가한 상태다.
23일 바이낸스, 바이빗, 오케이엑스에 상장된 WLFI 사전 무기한 선물거래는 상장 직후 0.55달러 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0.28달러로 내려갔으며, 총 공급량 1000억개 기준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280억달러(약 39조원) 규모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225억 WLFI 토큰 가치는 약 63억달러(약 8조9000억원)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보유분 157억5000만 WLFI는 약 44억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이해관계를 두고 미국 민주당은 잠재적인 부패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지난 7월 트럼프가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 법’에는 민주당이 추진한 이해상충 방지 장치가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