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31일 중국의 실망스러운 제조업 데이터와 주요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8% 하락, 프랑스의 CAC 40은 0.9% 하락, 영국의 FTSE 100은 0.7%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부진
중국 제조업은 31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48.8로 예상치 51.4와 전월치 49.2를 하회했다.
이는 세계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비제조업 PMI 하락 및 미국 부채 한도 법안 통과
또한,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4.5로 시장 예상치 54.9와 전월 56.4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나타내는 복합 PMI는 54.4에서 5월 52.9로 떨어졌다.
이러한 경제적 실망으로 미국 부채 한도 법안이 중요한 절차상 장애물을 제거했다는 소식을 덮어씌웠다.
유럽 인플레이션 데이터 주목
유럽으로 돌아가서, 경제 캘린더는 1일에 발표될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를 앞두고 여러 주요 유럽 국가의 CPI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5월에 연간 인플레이션율 5.7%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소비자 물가는 5월에 연간 기준으로 5.1% 상승하여 예상치 5.7%와 4월의 5.9%를 밑돌았다.
글렌코어 주식 하락
기업 뉴스를 살펴보면, 캐나다 광업업체 Teck Resources 인수를 추진 중인 글렌코어(Glencore)의 주식이 블룸버그 보고서 발표 후 0.7% 하락했다.
유가의 약세
실망스러운 중국 경제 데이터는 세계 두 번째로 큰 경제체이자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이로 인해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은 올해 초의 낙관론과 대조를 이루며 올해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03:15 ET까지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0.4% 하락한 $69.19에 거래되었으며 브렌트유는 0.3% 하락한 $73.42에 거래되었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0.1% 하락한 $1,975.85/oz로, EUR/USD는 0.6% 하락한 1.0676에 거래되었다.
중국의 경제 데이터와 유럽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상황을 빚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단계의 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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