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서비스 개시

블록체인 채권 보관 첫 협력
1억달러 CP 첫 거래 실행

스테이트스트리트가 JP모건의 디지털 채무 서비스에 참여하는 첫 제3자 수탁기관이 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결제·관리 전 과정에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첫 거래는 차이니즈은행(OCBC)이 발행한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 기업어음으로 진행됐으며,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JP모건 증권이 판매 주관을 맡았다.

이 서비스는 JP모건의 멀티자산 토큰화 플랫폼 ‘키넥시스 디지털 애셋’ 위에 구축됐으며, 디지털 지갑을 통한 채권 기록 관리와 자동화된 기술 연결로 수작업 개입 없이 운영된다.

상업어음 매입은 정밀결제 구조를 입증했으며, 선택적으로 당일 결제(T+0)도 지원해 전통적 익일 결제 대비 거래상대방 위험을 크게 줄인다. 특히, 스마트계약은 이자 지급·상환·기업행위를 자동 처리해 효율성을 높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캐시운용 총괄 피아 맥커스커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으며, 자사 디지털 지갑 관리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 기반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JP모건 마켓 디지털 자산팀 신용담당 에마 러벳은 “디지털 채권 발행과 관리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기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채권 수탁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