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달러 미달 지속
20일 SEC 공시
BNB 투자 공개 이후 급락
미국 나스닥은 윈드트리 테라퓨틱스(WINT)가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윈드트리 테라퓨틱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른 주가 1달러 이상 유지 요건을 지키지 못해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21일 장 시작과 함께 거래를 정지시킬 예정이다.
SEC 공시에 따르면 제드 라트킨 최고경영자는 “8월 19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나스닥 캐피털마켓에서 보통주 거래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 의무는 계속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윈드트리 주가는 한 달 새 90% 이상, 올해 99% 이상 하락했으며, 전일 종가는 0.11달러였다. 종가는 장 마감 직전 76%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 5월 1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했다. 나스닥은 지난 7월에도 같은 사유로 아르고 블록체인(ARGO)을 상장폐지한 바 있다.
윈드트리는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 7월 5억달러(약 6950억원) 규모 신주인수 계약과 2000만달러(약 278억원) 규모 BNB 매입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상장사 중 처음으로 BNB 토큰을 대규모 매입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