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앳킨스 의장 “가상자산 대부분 증권 아냐”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 발언
“프로젝트 크립토”로 증권법 현대화 추진
“미래 지향적 프레임워크 마련” 강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의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며,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토큰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폴 앳킨스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아마도 토큰 그 자체가 대부분 증권은 아니다”라며 “증권 여부는 토큰에 어떤 구조와 판매 방식이 결합돼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증권으로 볼 수 있는 토큰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달 SEC가 출범시킨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와 맞물려 주목된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증권법을 현대화하고 미국 금융시장을 온체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전임 게리 겐슬러 의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앳킨스 의장은 행사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새로운 날이 열렸다”며 “혁신을 수용하고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X(옛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 장난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미래 지향적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행정부와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프로젝트 크립토를 “현직 SEC 의장이 제시한 가장 대담하고 변혁적인 비전”이라고 평가하며 “월가의 규칙을 다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후건은 이 프로젝트를 향후 5년간 투자 로드맵으로 설명하며, 주식·채권·달러 등 모든 자산이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앳킨스의 구상을 언급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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