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만기 옵션 델타 스큐 12% 기록
공포 심리 반영, 10% 돌파는 드물어
코인텔레그래프 “장기적 상승세 유지”
8월 20일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30일 만기 옵션 델타 스큐(풋옵션-콜옵션)가 12%로 치솟으며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상 이 지표는 -6%에서 +6% 범위에서 움직이며 매수·매도 옵션의 균형을 의미하지만, 10%를 웃돌면 시장의 극심한 공포를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수준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4월 7일에도 같은 지표가 13%까지 올랐을 당시, 비트코인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4500달러를 밑돌았다. 이후 위험을 감수한 투자자들은 한 달간 40% 수익을 올렸고, 지난 5월 8일 10만4150달러까지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상승장이 끝났다는 증거는 없으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합리적 기대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할 경우 오히려 가상자산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불안정성이 장기적 상승 흐름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