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72, 알트5 지분 4% 취득
엑소더스포인트도 4.75% 보유
월드리버티-알트5 15억달러 거래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재왕 스티븐 코언이 이끄는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와 엑소더스포인트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인트72는 8월 19일 공시를 통해 나스닥 상장사 알트5 시그마의 지분 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언 개인이 아닌 포인트72 산하 펀드가 보유한 것으로, 알트5 시그마 주가가 19일 10% 하락한 5.48달러로 마감함에 따라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670만달러(약 371억원)로 평가됐다.
엑소더스포인트 역시 같은 날 공시에서 알트5 시그마 주식 약 590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4.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8월 11일에는 약 620만주(지분율 5% 이상)를 보유했으나 이후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가액은 약 3210만달러(약 446억원)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알트5 시그마는 지난해까지 ‘재난약물’ 연구를 하던 제약사 재논으로,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핀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며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15억달러(약 2조850억원) 규모 직접 투자 계약을 발표했다. 이 계약을 통해 월드리버티는 자체 발행 토큰을 출자하고 알트5 시그마 주식 1억주를 받았으며, 에릭 트럼프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알트5 시그마는 월드리버티 발행 토큰 WLFI 전체의 7.5%를 보유하고 있으나 해당 토큰은 아직 거래가 불가능하다. 월드리버티 최고경영자 잭 위트코프는 8월 14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수주 내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리버티 모회사의 지분 40%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공동창업자로 도널드 주니어와 배런 트럼프, 알렉스 위트코프가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는 ‘공동 명예 창업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