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10월 8일로 기한 연기
라이트코인·엑스알피 ETF도 10월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산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신청한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심사를 미뤘다.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18일(현지시간) 제출한 문서에서 트루스소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심사 기한을 10월 8일로 연기했다. SEC는 수십 건의 가상자산 ETF 심사를 진행 중으로, 이러한 연기가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SEC는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의 라이트코인 ETF, 코인쉐어스 엑스알피 ETF, 21쉐어스 코어 엑스알피 ETF의 심사도 10월로 미뤘으며, 이후 캐너리 엑스알피 트러스트, 그레이스케일 엑스알피 트러스트, 21셰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심사 연기도 이어졌다.
SEC는 “제안된 규정 변경과 그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 ETF는 지난 6월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한 건의 의견서가 제출돼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 연루를 이유로 승인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워싱턴 비영리단체 어카운터블US 대표 캐롤라인 시코니는 “SEC가 해당 안건을 승인할 경우 시장과 기관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며 “승인이 국가적 필요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 개인 사업에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EC의 가상자산 ETF에 대한 태도는 지난 1년간 큰 변화가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SEC는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다수의 가상자산 ETF의 거래를 허용했고, 특정 비트코인 현물 ETP 옵션 상장도 승인했다.
트럼프 일가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디파이 및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TRUMP’와 ‘MELANIA’ 밈코인 발행 등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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