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대기 시간 15일 4시간
거래소·스테이킹 플랫폼 물량 주도
16일 이더리움 PoS 네트워크 검증자 대기열 추적 사이트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 출금 대기 규모가 87만3682개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 기준 약 38억8400만달러(약 5조3900억원) 규모이며, 출금 지연 시간은 15일 4시간으로 나타났다.
활성된 검증자 수는 108만명을 넘어섰고, 네트워크에 스테이킹(예치)된 이더리움은 전체 공급량의 29.45%인 3540만개다.
가상자산 분석가 이그나스는 출금 대기 물량이 리도(28만5000개), 이더파이(13만4000개), 코인베이스(11만3000개) 상위 3개 플랫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대규모 차익 실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으나, 최근 이더리움 재무 기업들과 현물 ETF가 상당 부분 매도 압력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그나스는 특히 향후 출시가 기대되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며,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을 회수한 뒤 ETF를 통한 재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기한은 2026년 4월로 설정돼 있으나,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승인 시점이 크게 앞당겨져 빠르면 2025년 10월에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래티직이더리저브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일 이후 기업들의 ETH 전략 비축분과 ETF 보유량은 414만개에서 1000만개로 140% 증가했다. 이는 기관이 유통 이더리움 물량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최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4500달러 선까지 조정받았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키요타카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4200달러에서 12억달러 규모 롱 포지션 청산 위험 △4100 ~ 3900달러 구간의 피보나치 되돌림(0.5 ~ 0.618) 지지선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대로 기관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단기 조정 이후 5000달러 돌파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