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에 S-1 공개 신청서 제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 예정
서클 IPO 흥행 후 잇따라
윙클보스 형제의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S-1 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제미니는 지난 6월 비공개 신청서를 냈으며, 이번 절차를 통해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GEMI’ 티커로 상장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공모 주식 수나 가격 범위, 상장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칸토르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아카데미 시큐리티즈와 아메리벳 시큐리티즈가 공동 관리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지난 6월 나스닥 상장 직후 공모가 31달러에서 주가가 3배 가까이 뛰며 한때 299달러까지 올랐고, 지난 16일 종가는 149달러로 마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 중심 거래소 불리쉬도 상장 첫날 공모가 37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OKX, 그레이스케일, 크라켄도 상장 준비를 예고한 가운데, 이미 상장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은 최근 기록적인 거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SEC가 다수의 소송을 철회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