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신탁 ETF로 전환 추진
승인 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 상장 예정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15일(현지시간)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제출한 등록 서류에서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를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 ETF’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으며, 승인을 받을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GDOG’이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아르카는 해당 신탁상품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낸 바 있으며, 이번 ETF 전환이 성사될 경우 도지코인이 미국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는 첫 ETF 상품이 될 전망이다.
SEC에는 현재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렉스-오스프리, 비트와이즈 등 운용사가 도지코인 ETF를 포함해 솔라나, 리플 등 다양한 가상자산 기반 ETF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SEC는 최근 암호화폐 ETF의 현물 자산 거래와 옵션 상품 상장을 연이어 허용하고 있다.
SEC는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어, 도지코인 ETF 심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