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향후 디파이 연계·거버넌스 혁신 전망
폴 브로디 EY 글로벌 블록체인 총괄은 14일 코인데스크 기고에서, 현재 온체인(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가 전통 주식시장 대비 기능·접근성 면에서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8개 서비스 약관을 검토한 결과, △평일 24시간만 거래 가능 △지역 제한 △KYC(본인확인) 기반 전송 제한 △의결권·배당 부재 △디파이(DeFi) 서비스 활용 불가 등의 한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브로디 총괄은 이러한 제약이 규제 불확실성과 인프라 미성숙에서 비롯됐지만, 향후 △표준화된 KYC를 통한 유동성 풀 확대 △시장조성자에 의한 24시간 7일 거래 △의결권·배당 지급 및 원천징수 자동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통 시장과의 단순한 ‘기능 동등성’만으로는 기존 금융 접근성이 충분한 투자자에게 매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빈후드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구축과 민간기업(스페이스X, 오픈AI 등) 토큰화 계획을 사례로 들며, 향후 온체인 주식이 담보·대출 등 디파이 연계와 스마트계약 기반 의결권 대리 행사 등으로 전통 주식시장에 없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3~4조달러 규모의 가상자산과 수천억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0조달러 이상 규모의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으로 확장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