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청산 통합으로 ‘주식 토큰의 DTCC’ 목표
미국 토큰화 주식 발행사 디나리가 아발란체 기술을 활용한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디나리 파이낸셜 네트워크(Dinari Financial Network)’를 공개한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 전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아비트럼, 베이스, 플룸, 솔라나 등 다양한 체인에서 발행된 주식 토큰의 결제·청산을 통합 관리하는 ‘조정 레이어’ 역할을 하며, 미국 증권예탁결제공사(DTCC)와 유사한 기능을 목표로 한다. 디나리 공동창업자 겸 CEO 게이브 오테는 “그동안 오프체인에서 이뤄진 결제·청산을 온체인 인프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넷은 이미 가동 중이며, 2주 내 공개 출시 예정이다. 초기에는 제미니, 비트고, 반에크 등 기관이 밸리데이터로 참여해 거버넌스를 맡고, 장기적으로 완전 분산화를 추진한다. 디나리는 지난 6월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브로커-딜러 자격을 취득해 미국 상장주식(NMS) 토큰화를 승인받았으며, 유럽에서 제미니의 주식 토큰 발행 백엔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체인 구축 배경에 대해 오테는 “기존 퍼블릭 체인은 증권 규제 준수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체인별 유동성 단절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며 “목적에 맞게 설계한 체인으로 모든 체인의 유동성을 끌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발란체를 선택한 이유로는 맞춤형 수수료 설정과 유연성을 꼽았다.
디나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규제 준수형 24시간 주식 토큰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