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기준 1억6990만원 기록
에이다·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전반적 강세
크립토 공포탐욕지수 75
알트코인 시즌지수 43
비트코인 도미넌스 59.4%
이더리움 도미넌스 13.9%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14일, 12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증폭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현물 ETF 매입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12만4514달러(업비트 기준 1억6990만원)까지 올라, 지난 7월 14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 12만3205.12달러를 돌파했다. 전날보다 1.3% 오른 수준으로, 하루 전 상승률(2.3%)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서도 낙관론이 확산됐다. 이더리움은 달러 기준 최대 1.4% 오른 4786달러(약 651만원)까지 상승해 2021년 11월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4840달러)에 근접했고, 리플(XRP)도 장중 2.7% 오르며 3.35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의 직전 고점은 지난달 중순 3.66달러였다.
또한, 업비트 기준 솔라나, 도지코인은 3%, 에이다는 10%가까이 상승했따.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기관 에르고니아(Ergonia)의 크리스 뉴하우스 리서치 디렉터는 “가상자산은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긴밀하게 연동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심리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구조적 수요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DYOR의 벤 커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기대, 그리고 ETF를 통한 기관 참여 확대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됐다”며 “이전과 달리 이번 랠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과열 심리보다는 자산운용사, 법인, 일부 국가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가치 측면에서도 주요 자산의 비중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은 약 2조5000억달러(약 3475조원), 이더리움은 약 5750억달러(약 799조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두 자산이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트레저리(준비금) 전략을 활용하는 신규 기업 투자자의 유입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