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161개 간접 보유 효과
노르웨이 국민 1인당 약 19먼원 상당 보유 효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간접 보유량을 사상 최대치인 7,161BTC(약 1조1,970억원)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의 루네 수석연구원은 13일 펀드 운용사인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의 반기 공시를 인용해, 지난 6개월간 보유량이 87.7%, 1년간 192.7% 늘었다고 분석했다.
NBIM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지분 1.05%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 30일 기준 평가액은 약 10억4,000만달러(약 1조4,456억원)로 지난해 말 5억1,4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을 14만5,945BTC 추가 매입한 것이 NBIM의 간접 보유량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블록(Block), 코인베이스,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 메타플래닛 등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지분이 펀드의 간접 보유 확대에 기여했다. 루네 수석연구원은 “간접 보유량은 펀드의 의도적 결정이라기보다 광범위한 분산투자 결과”라며 “BTC가 점차 주류 금융 포트폴리오에 스며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K33 분석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민 1인당 환산 시 펀드의 비트코인 보유분은 1,387크로네(약 18만8000원)에 해당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 오른 12만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