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말 2만5,000달러 전망
“기업 채택, ETF 유입”
“지니어스법, 이더리움으로 집중될 것”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이 이더리움 연말 가격 전망을 기존 4,000달러에서 7,5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8년 말에는 2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매입 확대, 미국 현물 ETF 수요, 신규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술 로드맵 진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지난 6월 이후 기업 재무와 현물 ETF를 통해 전체 유통량의 약 3.8%에 해당하는 이더리움을 매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기업 재무 보유량이 약 230만개로 1.9%를 차지하며, 비트마인 이머전·샤프링크 게이밍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마련해,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발행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체 블록체인 수수료의 40%가 스테이블코인에서 발생하며,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약 1,310억달러(약 181조원)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 재단과 생태계 개발진이 베이스 레이어 처리량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고가치 거래는 레이어1에, 대량 트랜잭션은 베이스·아비트럼 등 레이어2로 분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실물 금융 활동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업데이트한 이더리움 예상가는 △2026년 말 1만2,000달러 △2027년 1만8,000달러 △2028~2029년 2만5,000달러이며, 비트코인은 2025년 말 20만달러, 2028~2029년 50만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