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미국서 55조원 규모 가상자산 사기 혐의 유죄 인정

형량은 12월 11일 선고될 예정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2년 약 4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 손실을 낸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이 12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사기와 전신사기 공모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뉴욕 연방지방법원 폴 엥겔마이어 판사 심리에서 권도형은 2021년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테라 코인(UST) 1달러 가격 유지를 ‘테라 프로토콜’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복구했다고 투자자들에게 허위로 알렸으며, 실제로는 한 고빈도거래 업체가 수백만 달러어치 테라 코인을 매입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지탱했다고 시인했다.

권씨는 “거래업체 개입 사실을 숨기고 허위·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검찰은 해당 발언이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를 촉발해 루나 시가총액을 2022년 봄 500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제이 클레이튼 뉴욕남부지검장은 “권도형은 가상자산 기술의 잠재력과 투자 열기를 악용해 역사상 최대 규모 사기 중 하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형량은 12월 11일 선고될 예정이며, 미국 법무부는 권도형이 혐의를 인정하고 책임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최대 12년형을 구형하기로 합의했다. 권도형은 지난해 말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후 구금 중이며, 남은 형기의 절반을 마친 뒤 해외 이송 신청도 가능하다.

그는 앞서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5억5000만달러 규모 합의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금지와 8000만달러의 민사벌금 부과에 동의했다.

권도형은 국내에서도 형사 기소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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