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기업 이더리움 금고 유지
SEC 태도 변화·기관 채택 확대 전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BMNR)이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115만개로 늘렸다고 11일 발표했다. 시가 약 49억달러(약 6조8천억원) 규모로, 기업 보유 이더리움 중 최대 규모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여름 들어 매입 속도를 크게 높였다. 지난 4일 기준 83만3천개를 보유했으며, 이번 발표로 일주일 새 31만7천개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기반 금고·스테이킹 사업자로,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 디지털 등과 함께 전 세계 공개 기업의 이더리움 총 보유액을 1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비트마인 회장이자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인 톰 리는 CNBC 인터뷰에서 규제당국의 스테이블코인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온체인 금융 전환 가능성, JP모건·로빈후드 등 대기업의 이더리움 채택 확대를 세 가지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이더리움이 2017년 비트코인 시기와 유사한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가격이 현 약 3,700달러에서 3만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