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추진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8월 15일 알래스카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회담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수스소셜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열릴 것”이라며, 세부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정상회의에서도 이 계획을 언급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와 회담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부 영토 교환 가능성도 언급했다. “복잡한 과정이지만 일부는 되돌려 받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안에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유지하되 자포리자·헤르손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영토 회복과 러시아군 철수, 전후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미·러 회담 성사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약 3시간 동안 크렘린궁에서 대화를 나눈 직후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