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실 주관 설명회 개최
채굴·교육 등 전략 다각화 논의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트코인(BTC)을 국가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인도네시아라는 커뮤니티 단체는 지난 5일, 해당 단체 소속 인사들이 인도네시아 부통령실에 초청돼 비트코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비트코인이 인도네시아의 장기 경제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 △마이닝(채굴)을 포함한 준비금 전략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교육 필요성 등을 주제로 부통령실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발표는 부통령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 도입이 국가 경제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며 “경제 전략 전반에 대한 토론도 함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당 커뮤니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커뮤니티임을 강조하며, 국가 단위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예측한 ‘2045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가 해당 해에 독립 10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연결해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인도네시아는 또 △사이페딘 아모스의 『비트코인 스탠다드』 △레이 달리오의 『세계 질서의 변화에 대처하는 원칙: 왜 국가는 흥망하는가』 등의 서적을 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24년 가상자산 시장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50조 루피아(약 55조원)에 달했으며,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어 주식시장 투자자 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계 펀드가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