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입산 관세 25%서 대폭 상향 예고
스위스·EU, 관세 면제 협상 시도
팔란티어 실적 호조 속 기술주 낙폭 제한
미중 무역 휴전 연장 논의 중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고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현지 시간으로 5일 나스닥 종합지수가 0.65%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인도산 제품에 대해 “향후 24시간 내 매우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된 25%에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5일(현지시간) “향후 1주일 안팎으로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약품에 대한 수입 관세는 최대 25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대통령은 같은 날 워싱턴을 방문해 39%의 관세를 피하기 위한 수정 제안을 전달했다. 유럽연합(EU)도 미국산 와인·주류에 대한 면제를 요구하며 협상을 조율 중이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12일까지 유지되는 무역 휴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직과 관련해서는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포함해 4명의 후보를 고려 중”이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호실적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물가 지표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부문 물가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미국 무역수지는 602억달러(약 83조7000억원)로,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196%로 소폭 하락했으며, 3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저조했다.
팔란티어의 양호한 실적은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