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 포지션 급감…AI 수혜에 따른 투자심리 반영
엔비디아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해당 종목을 공매도하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S3파트너스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자들은 단 하루 만에 약 23억달러(3조52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공매도 손실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엔비디아 주식의 공매도 수량은 약 11% 감소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총 23% 줄었다. 이는 공매도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미국 공매도 상위 4위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90억달러(11조9430억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내에서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종목에 대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가 중 매수 등급은 47개, 보유 등급은 10개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429달러로 매도 의견은 나오지 않고 있다.
웨드부시 소속 분석가 매트 브라이슨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4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9%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기술 투자 열기…칩 산업 가치 급등
전 세계적인 AI 기술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가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칩 제조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핵심 기업으로 꼽히며, AI 붐과 더불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술기업 가치를 지닌 ASML 역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어,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공매도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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