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e 기반 담보 노출 55% 넘어
5일 매체 디엘뉴스에 따르면, 리스크 자문사 카오스랩스(Chaos Labs)는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에 예치된 에테나(Ethena)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e 발행량 증가가 프로토콜의 건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오스 랩스는 지난 3일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에 올린 게시글에서 “에이브의 에테나 노출 확대가 잠재적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USDe 보유자가 대량 예치를 지속하고, 에테나가 이를 담보로 대출할 경우 구조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테나는 약 5억8000만달러(약 8070억원) 규모의 USDe 담보 자산을 에이브에 예치한 상태이다. 또한 현재 에이브에서 전체 USDe 관련 자산 노출은 약 47억달러(약 6조5300억원)로, 이는 USDe 총 유통량의 55% 이상에 해당한다. 이 중에는 PT, sUSDe 등 파생 자산도 포함된다.
카오스랩스는 “이들 자산은 에이브에서 유동성과 USDe 상환 재원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시장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국면에 진입할 경우 양쪽 모두에 유동성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USDe는 구조적으로 성장과 축소를 반복하는데, 축소 구간에서 담보 자산이 이미 대출돼 있으면 상환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순환 구조는 리스크를 증폭시켜 유동성 긴축, 차입 금리 급등, 연쇄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즉각적인 유동성 우려는 없지만, USDe 재담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오스랩스는 현재 시장 변동기에 대비해 상환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리 조정 예측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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