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이사·고용통계국장 지명 예고

금리완화 선호 인사 물색
고용통계 수정 두고 통계국장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와 고용통계국(BLS) 국장에 대한 지명을 며칠 내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이 두 자리가 자신의 경제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이사직은 아드리아나 쿠글러가 지난주 조기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쿠글러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으나, 지난 2일 사임 의사를 밝히며 트럼프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이사 지명 기회를 얻었다.

그는 “몇 명의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연준 이사로는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해셋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가 지명하는 이사는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향해 “화만 내는 바보이자 정치적 인사”라고 공개 비난하며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해왔다. 쿠글러의 사임과 맞물려 트럼프는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는 인물로 연준의 인선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용통계를 담당하는 BLS 국장직도 교체된다. 트럼프는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 직후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을 해임했다. 특히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결정적인 해임 사유로 작용했다.

이 같은 조치는 BLS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트럼프 1기 시절 BLS 국장을 지낸 윌리엄 비치는 CNN에 출연해 “해임의 근거를 찾기 어렵고 매우 해로운 조치”라고 말했다.

해셋은 이날 폭스뉴스와 NBC에 출연해 “고용 통계의 대폭 수정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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