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창업자·비트마인 회장 ‘톰 리’
연준 금리 인하 시 가상자산에 동력
비트마인, 이더리움 5% 확보 목표 여전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이자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마인 이머전(BMNR) 회장인 톰 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여전히 기관 도입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시장이 고점이라는 시각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반등을 “역사상 가장 미움받은 V자 반등”이라고 표현하며, 월가가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가상자산을 조용히 누적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회장은 “2020년 이후 투자자들은 모든 회복세를 과소평가했다”며 “이번 반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던 시장이 되레 반등하며 다수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기관의 토큰화 프로젝트 중심에서 선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단 한 번의 다운타임도 없었다. 이는 은행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 회장이 이끄는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62만5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약 28억달러(약 3조8920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주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한 바 있다.
그는 “이더리움은 현재 3700달러 수준이지만, 네트워크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1만500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는 아직 사이클 중반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