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당국, 일반 투자자에 가상자산 ETN 투자 허용 방침

승인된 거래소 상장 상품에 한해 개방
파생상품 금지 유지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일반 투자자의 가상자산 상장지수채권(ETN, exchange-traded note) 투자 접근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FCA가 승인한 영국 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한해 가능하며, 이는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한했던 기존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FCA 디지털금융 부문 전무이사 데이비드 기얼은 “일반 투자자의 ETN 접근을 제한한 이후 시장은 진화했고,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보편성이 높아졌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되, 위험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상품은 영국의 금융보상제도(FSCS) 적용 대상이 아니며, 가상자산 파생상품에 대한 일반 투자자 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FCA는 “투자자는 위험 수준을 명확히 인지한 뒤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확한 시행 시점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곧” 일반 투자자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N은 미국의 현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발행한 부채 증권 형태로 자산 수익률을 추종한다. 판매 기업은 ‘소비자 의무법(Consumer Duty)’에 따라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해야 하며, FCA의 금융 광고 규정을 따라야 한다.

앞서 FCA는 2021년 1월부터 일반 투자자에 대한 가상자산 기반 파생상품과 ETN의 판매·홍보·유통을 금지해왔다. 이후 2024년 3월부터는 FCA 승인 거래소(RIE) 상장 조건으로 기관 투자자 대상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21쉐어스,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은 같은 해 5월 런던증시에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기반 ETN을 상장했으나, 미국 ETF 대비 거래량은 저조했다.

FCA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대출, 스테이킹, 수탁 등 전반적인 가상자산 규제 로드맵을 검토 중이며, 전체 규제 도입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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