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EURAU 발행
독일 금융당국에 전자화폐 라이선스 획득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치자산운용(DWS), 플로우트레이더스, 갤럭시디지털이 공동 출자한 합작사 ‘올유니티(AllUnity)’가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EURAU’를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발행했다.
올유니티는 EURAU이 유럽 소재 복수 은행에 예치된 준비금으로 100% 담보되며,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 체계(MiCA)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올유니티는 장기적으로는 대기업 결제 수단으로의 정착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으며, 알렉산더 횁트너 최고경영책임자는 현재 30개 기업과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URAU 발행은 올유니티가 이달 독일 금융감독청(BaFin)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유로화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결제망보다 빠르고 저렴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최근 처음으로 관련 규제가 도입됐다.
페이팔, 로빈후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참여한 프로젝트 등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20종가량 존재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낮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서클의 EURC 시가총액은 2억900만달러(약 2900억원) 수준이다. 2023년에는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자회사도 EURCV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