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농업채권 등 디지털화
브라질, 남미 토큰화 중심지 부상
브라질 신용 구조화·증권화 기업 VERT 캐피털이 XDC 네트워크에서 최대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의 채권과 매출채권 등을 토큰화할 계획이라고 코인데스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기업 채권, 농업 매출채권, 구조화 신용 상품 등 전통 금융상품을 30개월에 걸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VERT는 현재 카길, 산탄데르, 하이젠(Raízen) 등과 증권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발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XDC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2초 내 결제 속도와 ISO 20022 메시지 지원 기능을 갖췄다. 써클, 도이체텔레콤 MMS, 시큐리타이즈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MLETR·R3 코르다(R3 Corda) 프레임워크를 통합해 국경 간 금융을 지원한다.
한편, 지난 7월 초 브라질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2억달러(약 2780억원) 이상 규모의 고정수익·지분 상품을 XRP 레저에서 토큰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VERT 역시 지난주 XRP 레저 기반 신용 프로토콜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810억원) 규모의 농업 매출채권 인증서(CRA)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