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해시 투자·팍소스 제휴 유지 중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 이후 대형사 움직임 잇따라
세계 주요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창업자인 토머스 페터피를 인용해 이 같은 계획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증권계좌를 통한 연중무휴 자금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주요 암호화폐 간 자산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자체 발행 외에도, 신뢰할 수 있는 다른 기관이 만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페터피는 암호화폐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시가총액 약 1,100억달러(약 152조9,0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증권사로, 6월 말 기준 387만개의 고객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팍소스와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제로해시에 투자한 이력도 있다.
2021년 말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했고, 올해 3월에는 솔라나, 에이다, 엑스알피, 도지코인까지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포캐스트엑스(ForecastX)’라는 예측 시장도 열어, 특정 질문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베팅하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로빈후드도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등, 대형 금융사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